이부프로펜 또는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등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진통제도 한주에 2개 이상 복용시 6년간 복용하면 심각한 청력 손상으로 청각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특히 소염진통제를 상용하는 여성 20명 중 1명 꼴로 귀 내부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소리를 듣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부분적 청력장애가 찾아온다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해당 연구를 진행한 것은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커한 교수팀으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31~48세 여성 간호사 6만2261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진통제(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는 횟수와 청력 이상 관계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체의 16.1%(1만12명)에게서 청력 이상이 발견됐다. 청력 이상이 생길 위험은 진통제를 1주일에 1회 미만 복용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1주일에 2~3회 복용하는 사람이 17~20%, 1주일에 4~5회 복용하는 사람이 28~29%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