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을 기다리며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오키나와 근해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남긴 태풍 9호는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 범위는 다소 좁아졌지만 중심기압 기압 935hPa, 최대 순간 풍속 70미터라는 전성기 상태로 북진 중입니다. 심지어 이후로도 별로 약해지지 않고 950hPa정도로 한반도에 상륙할 우려가 있어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 중 최고 수준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일본의 예상 일기도 자료를 보면 일본 동남쪽 해상에 또 구름 덩어리가 있고 이것이 24시간 내에 태풍으로 발달한다는 정보가 미리 나와 있었습니다.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이 되어 다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미군 합동 태풍 경보 센터(JTWC)에서 내놓은 예상을 보면 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남해상에서 급속히 발달하여 6일쯤에는 최대 순간 풍속 75미터라는 어마어마한 세력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 상태로 일본을 강타한다면 태풍9호보다도 강한 피해를 남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경로입니다.
한국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좀 더 일찍 나왔던 미군 센터 자료와는 달리 좀 더 왼쪽으로 틀어져 있는데, 이 경우 한반도를 직격하게 됩니다. 이 상태면 매우 강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내용 추가
미국 기상청 예상 경로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미국도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정확히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반도를 지납니다.
태풍 10호가 발생한 지역은 원래 바닷물의 수온이 높은 곳이지만 올해는 8월 폭염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30도 이상의 고수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 남쪽 중심으로 바닷물 수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거대한 태풍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태풍의 발생에는 바다 표면 수온뿐 아니라 수심 50미터 아래의 수온도 큰 영향을 줍니다. 표면에서만 발생한 태풍은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품고 있던 열에너지를 상실해나가지만, 바다 밑까지 수온이 높은 경우 태풍으로 인해 바람이 불어도 아래쪽에서 따뜻한 난수가 계속 올라와주면서 태풍의 기세가 꺾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이 극도로 위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만약 10호 태풍이 해상에서 전혀 사그라들지 않은 채 육지에 오게 되면 우리나라는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합니다. 이름대로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서일본을 지나지 않고 오면 세력이 줄지 않아 더욱 위험한 태풍이 될 수 있습니다.
부디 신경써서 방비하시고 피해 없도록 준비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한 지난 전망 및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easygoingway.tistory.com/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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