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태풍 모습입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경남 일부지역은 벌써 전기가 왔다갔다 한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별로 약해지지도 않은 채로 벌써 한반도에 당도했네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계속 저 상태로 올라오는 중인데 형태만 무너질 뿐 세력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해수 온도로 인해 다른 해보다 상당히 북쪽에서 생성된 태풍답게 쉽게 힘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 남동쪽을 정확하게 치고 지나간다는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서울은 비구름으로 인해 비가 양동이로 퍼붓는듯 왔고 부산은 찔끔찔끔 비가 오며 계속 흐렸습니다.
9월 3일로 넘어오는 오전 0시 9분 현재, 부산은 태풍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한 시간 전쯤부터 바람소리가 거세어지더니 지금은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세차고 온 거리의 진동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창문을 다 닫고 어느 정도 방비를 했지만 바람소리에 이어 각 집의 현관문이 꿍꿍 밀리는 느낌만으로도 바람 세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바람 태풍이 무서운 것은 거리가 극도로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강풍 하에서는 구조물 붕괴, 간판 낙하 사고가 수없이 많습니다. 제일 위험한 것은 간판이고, 가로수, 가로등, 각종 건물 외벽 마감재까지, 어느 것이든 다 떨어지고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길에 내놓은 쓰레기통이나 화분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재난문자에서는 부산 시민들의 분리수거 배출도 만류하였습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분리수거 물품들도 다 흉기가 되어 날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하필 지금은 백중사리로 해안 주민들은 해일 피해도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백중사리는 음력 7월 15일 '백중' 전후 3~4일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입니다. 즉 해일 위험이 가장 큰 시기에 강풍을 동반한 태풍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밤동안 모두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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