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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무증상자는 검사받을 필요 없다", 확진자수 600만 돌파 미국 코로나 상황

재난/코로나19(COVID-19)

by 덱스트 2020. 8.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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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8월 24일 COVID-19 검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하면서 "무증상자는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안내하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도 감염자의 접촉자 중 무증상자의 검사를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는 젊은 사람들에게선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조용한 감염자들이 감염을 확산시키는 상황에서, CDC는 사실상 전체 검사를 포기한 것입니다.

 

https://www.cnn.com/2020/08/26/health/cdc-guidelines-coronavirus-testing/index.html

 

Updated CDC guidelines now say people exposed to coronavirus may not need to be tested

In a shift that perplexed some doctors, 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as changed its Covid-19 testing guidelines to say some people without symptoms may not need to be tested, even if they've been in close contact with someone known to

www.cnn.com

기사 출처는 상단 링크입니다.

 

물론 이런 권고가 나온데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워낙 유증상 감염자가 많으니 무증상자까지 검사할 여유가 없는 것도 있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오히려 더 활동하게 되는 문제도 있으니, 차라리 접촉자 전체를 자가격리 시켜놓는 게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죠.

 

하지만 최근 연방정부의 보건 부문 담당자가 "새 지침은 위로부터 내려왔다"고 양심 고백을 하여 파장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해 검사 진행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CDC 국장인 폼 프리든도 트위터를 통해 "무증상 밀접 접촉자를 검사하지 않는 것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진다"며 지침 재개정을 촉구하였습니다.

 

CDC의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현 CDC국장인 레드필드 국장은 "밀접 접촉자는 감염 증상이 없더라도 스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검사하지 않는다면 검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똑같고, 지난 24일 공개된 코로나 검사 가이드라인 역시 여전히 CDC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서는 8월 현재 확진자 수만 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기준 세계 최대 확진자수입니다. 미국에서 이 질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1월이었습니다. 미국 확진자수는 2월만 해도 100명이 안 되었고, 3월엔 10만명이었는데 고작 5달 사이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일일 확진자수만도 수만명이고 사망자도 18만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오늘(8월 30일)도 미국에서는 또 1007명이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사망하였습니다. 일일 확진자수가 피크였던 지난달 말은 하루 확진자가 7만명대까지 올랐지만, 최근은 4만명대로 줄어들면서 감염 속도가 조금은 둔화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누적 감염자수가 무려 600만입니다. 얼마 전 500만 돌파도 화제가 되었는데 이젠 600만명입니다. 

 

이제 미국인은 55명당 1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코로나사태로 시작된 전세계의 혼돈은 언제쯤 진정될까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코로나 전염병의 가장 큰 피해국이 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변화하였습니다. 순식간에 각국은 각자도생으로 회귀하였고 탈세계화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은 이전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대변혁에 적응하는 나라만이 성공할 것이라고요. 

 

코로나19가 쉽게 잡히는 바이러스가 아닌 것은 이미 확실해졌습니다. 백신 개발을 위해 각국이 노력하고 있고, 또 이미 생산 단계에 들어간 나라도 있기는 하나, 이번 백신들은 완벽한 임상실험을 건너뛰다시피 하며 완성해낸 백신들이며 리스크가 있다는 것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하며 사회 안녕과 공동체의 보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일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온 현대 사회 체제 하에서, 한국의 방역 방식은 민주와 자유를 상실한 것이라는 유럽 선진국들의 지적이 잇따랐지만 결국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우리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도 중요하고, 타인을 위하는 마음도 소중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서 개인 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후의 고통에 대해 다양한 수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 끔찍함을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소개하는 기회가 있으면 다시 묶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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