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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코로나19 중간숙주 될 수 있나

재난/코로나19(COVID-19)

by 덱스트 2020. 8. 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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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뉴욕에서는 반려묘 두 마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며 미국에서 반려 동물 감염 첫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걸린 애완 동물 소유자가 동물을 통해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CDC에서는 단 일부 동물이 사람에게서 바이러스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죠.

 

그리고 미국 위스콘신대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도쿄대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의학 학술지인 뉴 잉클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고양이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실험 결과를 소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집고양이 세 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종시켰고, 그뒤 건강한 고양이들과 각각 짝지어 한 쌍씩 한 공간에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2~5일이 지나자 건강했던 고양이들에게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3쌍 모두 체온이나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고 결막염 같은 특별한 증상 역시 발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보고들은 사람이 집고양이나 동물원 호랑이, 사자, 또 애완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번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고양이와 고양이 사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척 쉽게 전파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인간-동물순으로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고양이간에도 전파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도시 이동 봉쇄 상황에서 고양이는 가족 내 전파를 매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 주인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무증상 상황에서 '조용한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햇습니다. 이후 고양이로부터 사람에도 전파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공중보건 측면에서는 고양이간 감염 고리에 대한 인식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동물들에게 감염된다는 사례는 발견되었고, 동물들은 무증상이라 만일 동물이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면 코로나19는 더욱 위험한 바이러스가 될 텐데요. 실제로 중국 우한시 우한대학 중난병원 연구진도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검사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적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은 감염 위험이 큰곳으로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않아야 하고, 만약 데려갔다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주인이 감염됐다면 동물을 다른 가족의 집에 맡긴다든지, 떼어놓기보단 함께 검사하고 격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쓸 때는 동물->사람간 감염사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가 발생하여 아래 글에 연결해두겠습니다.

 

https://easygoingway.tistory.com/299

 

네덜란드서 '세계 최초'로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 감염시켜 (인간-밍크-인간 순)

네덜란드 동물 대 인간 전염 첫번째 사례 발생 네덜란드에서 밍크가 사람 두 명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는데, 최초의 밍크 대 인간 전파 사례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전국 약 155개의 ��

easygoingwa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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