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로나 사태에서 드러났다 한국에 비해 "의식 낮은" 일본인

재난/해외댓글 및 정보

by 덱스트 2020. 5. 3. 02:19

본문

 

 

일본에서는 사회의 일이 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사고가 흔합니다. 일본인들은 개인보다 집단을 위한다는 편견이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서구권의 오해가 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전문가들도 이번 코로나 사태에 일본인들이 감염 예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오히려 "일본인들은 자신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각을 잘 하지 못한다" 혹은 "서먹해한다" 등의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전입니다. 발생원이 인접국인 중국이었고 미국이나 유럽보다도 빨리, 1월부터 우려가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그간 일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개인 차원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위기감 없는 반응을 보이거나 사회 공헌 의식이 낮은 경우가 많아 일본 내부에서는 허탈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기업의 재택 업무, 학교 휴교에 대한 것이 한 예인데요. 정부에서 기업의 재택 업무와 학교 휴교를 지시했을 때,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한국 상황과 달리 일본에서는 몰래 출근시키려고 안달하거나, 재택 근무를 기피하기 일쑤였습니다. 또 일하는 부모도 아이를 여기저기 맡겼고, 자식이 집에 있는 일에 푸념하며 별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월 말부터 감염 확대가 본격화되었지만 전차도 그대로, TV 방송도 그래도, 외출 상황도 그대로였습니다. 개인, 기업이 기부도 공헌도 하지 않으려 하는 분위기에 따라 일본 사회에서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왜 현대 일본인에게는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자각이 없게 되었는가? 투표율도 낮고 협조도 없다, 같은 지적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의견입니다.

 

 

 

 

일본인은 마스크 착용 등 적당히 감정적 사고 방식으로도 할 수 있는 일에는 모범적으로 행동하지.

하지만 합리적으로 스스로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는 쉽게 자기 중심적이 된다. 

그리고 누가 지적이라도 하면 지적한 사람이 집중 공격을 받아.

 

 

ㄴ 좋은 지적이네.

확실히 일본인은 합리적 사고에 질색해.

근거없는 낙관론에 매달리는 경향도 강하고 뭐 괜찮겠지 생각하다 안되면 포기하는 식이야.

비판적 사고가 전혀 안돼.

 

 

ㄴ한국에서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스캔해서 감염자의 행동을 다 공표하고 있어.

격리 지시를 지키지 않는 감염자는 GPS가 달린 밴드를 착용시키는 것도 정했다더군.

이 수준까지 강압적으로 억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아니면 일본처럼 국민의 행동에 신뢰와 기대를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 난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위해 뭐든 다 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봐. 일본은 잘하고 있어.

 

 

ㄴ일본은 본질적으로 자기 중심적이고 차별적이고 오만한 내면을 가지면서도

"분위기"라는 이질적인 사회적 문화에 맞추어 개개인이 필사적으로 청렴결백한 척 포장하는 인간들의 나라.

그런데 속내를 익명으로 털어놓을 수 있는 인터넷 사회가 생겨나는 바람에 대부분의 일본인이 다른 인간들의 밑바닥까지 알아버린 게 현재라는 거야.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월부터도 가능한 한 마스크를 쓰고,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 온 일본인의 의식은 훌륭해요. 텔레 워크나 휴가를 용납하지 않는 기업들 때문에 체념과 자기 방어는 좀 있을지도 모르죠. 

 

 

 

일본은 자선 사업이나 기부에 대한 의식이 서구보다 낮은 게 사실입니다.

저명 인사들의 기부나, 재해시 봉사 정도를 빼면 없죠. 전후 교육에서 인권, 인권 계속 주입 받는 사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산다는 의식이 결여됐는지도 모릅니다. "나라를 위하여"라는 생각은 "전쟁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나치게 의식했는지도 모릅니다.

 

 

ㄴ일본에서 "나라를 위하여"싸운 사람 대부분이 죽었고

싸우지 않고 달아난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남았기 때문일지도.

 

 

ㄴ나라를 위한다 같은 거랑 별로 관계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게 개인에게도 보탬이 된다, 타인의 사정을 헤아릴 수 있느냐, 이건 좀 더 복잡한 일이에요.

또 외국에는 여러 단위의 커뮤니티가 있어 공공의식을 갖기 쉽지만 일본에는 그런 게 없기도 하고요.

 

 

 

옛날의 일본에서는 더 가난해도 기부하는 사람이 많았어.

남에게 베푸는 일도, 친척과 이웃이 서로 돕는 일도, 지역 사랑도 더 강했어.

지금 일본인은 과거에 비해 퇴화하고 이기적이야.

 

 

 

일본인은 모방력만 높고 적응력은 결여되어 가는 중이다.

누구 한 명이 쓰레기를 주우면 마을이 예뻐지고 누가 혼자 쓰레기를 슬쩍 버리면 거기가 쓰레기 산이 된다고.

이런 현상이 너무 많아. 하지만 이번 코로나에서 극단적 자제력이 필요하다고.

 

 

 

일본인에겐 더는 사회 속의 존재로서의 의식이 없어.

마을도 이제 가시적인 사람들의 집단이고 속하고 있는 집단이 아니게 됐어

일본인은 아는 사람에겐 정중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겐 얼마나 무례한지 봐

전차에서만 해도 서로 말도 걸지 않고 예사로 사람을 누르며 출구로 쇄도하지

도시에서 타인은 아무것도 아니거든

 

 

 

일본인은 평화 망상을 좋아하니까.

예컨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2세, 3세 따위가 마구 입후보해도 아무도 의문을 느끼지 않아.

뽑아놓은 의원들도 다 자기 좋을대로 결정하고 있는데 국민은 이의 제기도 못하잖아

의식도 낮고 그게 투표율로도 드러난다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질색하는 거지.

왠지 모두에게 적당히 보조맞추며 살았기 때문

 

 

ㄴ물론 일본에서도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나름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

하지만 일본에선 그런 사람도 그렇게 살 수 없어져.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야.

 

 

 

근 20년 사이 일본이라는 나라도 일본인도 많이 변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돈의 망자로 타락했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정치나 행정도 못 믿겠고 장래에 희망을 찾기도 어렵다.

 

 

 

헤이세이 이후 일본인은 도덕성은 낮고 개인주의는 높지.

권리 주장은 잘 하지만 의무감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주제에 여전히 일본답게 개인의 개성이나 자기 주장은 또 받아들이지 못해.

가치관 다른 사람은 배제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다.

그래서 다들 인간 관계도 엉망이야. 

 

 

 

일본인들은 개개인이 자립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잘 생각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다들 주변 모습에 맞춰 행동 규범을 설정하지.

우선 개인으로 독립해야 그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는 건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