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레드렌서 T2 9802 손전등 후기(자가발전 손전등을 안 산 이유)

재난/재난대비

by 덱스트 2020. 3. 9. 14:54

본문

레드렌서 T2 9802

 

이번에 재난가방을 새롭게 보강하면서 구비한 손전등입니다.

 

무게는 98g, 로우파워로는 30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 최대 밝기로는 4시간 정도.

IPX 6 생활방수 기능이 있고 외면에 마찰력을 강화해서 손에 단단히 잡힙니다.

 

원래는 발전기나 자가발전 물품들에 더 관심이 있었는데 계속 찾아보면서도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자가발전 손전등이나 자가발전 라디오는 내부 내구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막상 위급시에 사용할 때는 고장의 위험이 높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또 컨셉에는 충실하나 또 마감이 허술하거나 부품이 염가였습니다.

 

라디오나 손전등 등의 최소 기본 물품들은 그냥 평범한 모델을 사서 배터리를 비축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그 때문입니다. 

 

1. 손전등 구매시의 기준 3가지

 

적당한 가격, 밝기, 가용 시간

손전등을 구비할 때 밸런스 있게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이다. 

그 외에는 배터리의 규격 정도를 챙기면 좋다고 한다.

 

나는 재난 대비용으로 구매했기에 배터리는 AA하나만 들어가는 걸 목표로 했다.

 

중국산 손전등이 지금은 성능상으로도 압도적이다.

페닉스FENIX, 나이트코어, 아미텍, 슈어파이어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한국 쇼핑몰에서 검색 가능한 국산 손전등에는 안타깝게도 뻥루멘, 허위루멘이 많다.

 

그나마 레드렌서는 뻥루멘은 아닌 업체라고 알고 있어 그 중 적당한 밝기로 타협하며 찾았다.

 

처음 목표는 AA 규격 비상용 밝은 손전등이었다.

-AA 건전지 하나가 들어가는 손전등은 보통 밝으면 사용 시간이 너무 짧고, 사용 시간이 길면 어두웠다.

 

2200루멘 등으로 써있는 아주 밝은 손전등들은 다 배터리로 18650배터리나 심지어 26650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이건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울트라서치 등 국산 18650손전등 중 다수 모델이 홀더만 바꿔 끼우면 AAA로도 호환 된다지만 그 경우 사용시간이 줄어들었다.

또 충전 시간이 드는 충전식 모델들도 원치 않았다. 

펜라이트 타입 너무 얇거나 작은 손전등들도 후보 제외였다.

 

결과적으로 배터리는 AAA배터리로, 밝기는 240루멘으로 타협했다.

 

레드렌서 T2 9802는 크기 무게 적당하고 가격도 3만원선으로 매우 싸다. 

특히 가까운 거리보다도 멀리 있는 사물 보기에 좋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 그랬다.

 

실내에서 천장에 쏘면 조명이 하나 켜진 것처럼 밝게 방안 전체가 보인다.

전반적으로 마감이 훌륭하고 한번 방전시까지 사용해보니 실사용 시간도 정직했다.

 

+) 참고로 자가발전형 손전등은 대체로 1초 2회 속도로 계속 발전기 레버를 돌려주거나 태양 아래 일주일씩 방치해야 한다. 그 상태로 2시간쯤은 돌려야 한다는데, 손전등 쓰고 라디오 듣겠다고 자가발전기를 1초 2회의 속도로 수 시간 돌리거나, 극한 상황에 겁 없이 태양열 아래 일주일씩 발전판을 내어놓는 게 재난 상황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손전등 구비와 함께 건전지도 AA벌크, AAA벌크로 한 박스씩 비축했다.

건전지를 탄환처럼 넣어서 쓸수 있는 파우치 포켓 주머니도 사두면 편하다고 한다.

건전지와 손전등은 서로 멀지 않은 곳에 두고 위치를 기억해 어둠 속에서도 바로 찾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하면 재난 상황에 레버를 돌릴 시간을 총 2년쯤 줄인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