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장단점 + 젤다의 전설, 모여봐요 동물의 숲

기존에 가족이 함께 독모드 사용하는 일반 스위치가 있는 상태에서

개인 휴대용으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터쿼이즈를 구매했습니다.

기존 일반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 등 몇 가지 게임 플레이를 해본 상태에서 스위치 라이트를 구매하여 사용감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vs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lite) 

 

일반 스위치

장점 : 대화면, 진동, 독모드, 기타 모든 것

단점 : 무거움, 휴대가 어려움, 구형은 배터리가 구림(신형은 문제x)

 

스위치 라이트

장점 : 가벼움

단점 : 진동X, 독모드X, 화면 작음

 

스위치는 좌우 조이콘 분리를 컨셉으로 내세운 휴대용 게임기입니다.

 

원래 닌텐도에서는 Wii등, TV에 연결하는 전통의 가정용 콘솔 게임기 라인업, 그리고 3DS등 휴대용 게임기 라인업이 따로 있었는데 그 둘의 기능을 하나에 합친 제품이 스위치입니다. 그래서 스위치는 이름대로 휴대용게임기로서 들고 다니면서도 할 수 있지만 독에 끼워서 TV화면으로 게임 플레이도 할 수 있다는 컨셉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즉 휴대용인데 가정용도 되고, 조이콘도 분리된다는 것이 스위치의 개발의도입니다.

 

가정용 게임기의 전통을 활용하는 방법이 바로 스위치의 독모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독 모드로 하면 좋은 게임들은 Wii때부터 이어오는 몸 움직이는 게임류(저스트댄스, 링피크)부터 모션을 지원하는 각종 게임들인데, 완성도가 높습니다.

 

※운동 게임인 링피트는 실제로 완성도도 높고 플레이 만족도도 높아 지금 매물이 없어서 중고가가 25만~30만 선까지 올라가 있다.

 

그런데 이 스위치의 알맹이인 TV연결, 조이콘 분리, 진동 등 특장점을 다 빼고

높은 무게만 잡은 것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Nintendo Switch Lite)입니다.

휴대성에 집중한 것입니다.

 

즉 스위치의 기능을 다 뽑아내버린 다운그레이드중 다운그레이드판인데 가격도 그렇게 싸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국내외적인 평가는 굉장히 박한 편입니다. 

-스위치 라이트는 스위치 안되는 스위치다
-스위치 라이트 살 거면 그냥 스위치를 사지 말아라
-스위치 라이트는 사자마자 중고로 내다 팔게 된다
-돈주고 살 물건이 아니다 / 몇 달을 써봐도 라이트 왜 샀는지 후회된다 / 중고로도 안 팔린다
-독모드도 못하는 쓰레기다 / 게임 자체가 재미없어진다,
-무게가 그렇게 걱정되면 거치대를 쓰지 미쳤다고 스위치 라이트를 사냐
-이쁘긴 한데 존나 구리다

대충 위와 같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고도 많이 쌓여 있었는데, 최근에나 좀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스위치 본품이 지금 품절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스위치 본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시장엔 스위치의 씨가 말랐다.

(중고업자들은 지금 스위치 중고매물로 60만원씩 받아먹으려고 하는 중이다.)

 

마침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막 발매되는 타이밍인데, 스위치 신품은 재고가 없습니다.

그러니 궁여지책으로 일단 동숲 기계로 스위치 라이트를 구매하겠단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의 전략은,

 

1. 스위치 라이트로 동물의 숲을 좀 즐기다가

2. 그냥 스위치가 풀리면 라이트는 중고로 처분하고 갈아탄다.

 

이렇게 결정된 듯합니다.

조만간 아마 한꺼번에 스위치 라이트가 중고 시장에 밀려나오는 타이밍이 분명히 있을 것 같네요.

 

 

1.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위치 라이트로 할 시 진동이 없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화면은 처음엔 좀 작은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적응됩니다.

 

전투 난이도가 올라간다거나 그런 의견이 있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피로도가 낮아서 오히려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체감상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가볍습니다.

 

기존 스위치의 단점이라면 가정용이면서 휴대용이라는 컨셉 때문에 휴대용치고는 너무 무겁다는 것입니다.

스위치 조이콘 장착시 전체 무게가 398g입니다.

(스마트폰 중 갤럭시노트 시리즈 두 대를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무게입니다.)

 

이게 손목에 상당히 무리를 줘서 스위치는 쌩손목으로 오래 하면 반드시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젤다 하다가 건초염이 왔다는 후기도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위치 라이트는 275g으로 123g이나 가볍습니다.

 

휴대용 기기 무게는 대략 10g단위로 체감이 바뀝니다.

180g과 190g사이 차이엔 또 190g과 200g사이엔 평균적으로 확실한 체감차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2. 모여봐요 동물의숲

스위치 라이트로도 플레이 자체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낚시 진동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진동이 원패턴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즉 동숲만을 위해 라이트를 산다는 건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