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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속담들

역사/기타

by 덱스트 2022. 8.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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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전 시정 통비단 감듯, 상전시정 연줄 감듯, 선시정 통비단 가믓 : 시정은 거리에서 장사하는 ‘장사꾼’을 가리킨다. 곧 장사꾼이 통비단, 연줄 등을 감듯이 무엇인가 익숙하게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각전의 난전 모듯 :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급하게 몰아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 무엇을 하든지 필요한 준비, 도구 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늦은밥 먹고 파장(罷場) 간다 : 밥을 늦게 먹고 장이 끝날 무렵에 장보러 간다는 것으로 준비하다 때를 놓쳐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망건 쓰자 파장 된다 : 준비하다 때를 놓쳐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개 팔아서 옷 해 입으면 개가 저승까지 따라와서 옷 물어뜯는다 : 하찮은 물건이라도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구두장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 장사꾼은 이곳저곳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으로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가 낫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객주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온다, 객줏집이 망하려면 비루먹은 강아지만 모여든다, 마판이 안 되려면 당나귀 새끼만 모여 든다 : 객주나, 마판(말이나 소를 매어두는 바깥의 터)이 되지 않으려니 부피만 크고 이익이 남지 않는 짚단이나 빌어먹는 강아지, 당나귀 새끼만 들어온다는 것으로 일이 안되려면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말 죽은 데 체 장수 모이듯 : 말총을 구하기 위해 말이 죽은 집에 체 장수가 모인다는 것으로 남의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채우려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귀가 도자전이라 : 귀가 보배라는 것으로 배우지 않아도 귀로 들어서 많은 것을 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남이 장에 간다 하니 무릎에 망건 씌운다 : 남이 무엇을 한다고 해서 덩달아 급히 서둘러 따라하거나 주관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내 물건이 좋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 내 것이 좋아야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판매하려는 물건과 가격이 맞아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돋보기장수 애 말라 죽는다 : 요행수를 바라기 위해 몹시 애쓰는 사람을 가리키는 속담이다.

동상전에 들어갔나 : 동상전(東床廛)은 서울 종로 종각 뒤에 있던 가게이다. 궁녀들이 동상전 뿔이나 가죽으로 만든 남자의 생식기를 사러 들어가서 무엇을 살 것인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먼저 말을 해야 하는데 말 하지 않고 웃고만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모주장사 열바가지 두르듯 : 술장수가 술을 뜨면서 술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바가지로 저어서 떠내는 것으로 내용이 빈약한 것을 겉만 꾸민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물장수 삼 년에 궁둥잇짓만 남았다, 물장수 삼 년에 남은 것은 물고리뿐 : 물장수를 삼 년 해도 남은 것이 없다는 것으로 오랫동안 애써서 한 일에 소득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밀가루 장사 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가 온다 : 밀가루 장사를 하려고 하면 바람이 불어 밀가루가 날리고, 소금 장사를 하려고 하면 비가 와 소금이 녹는다는 것으로 일이 매번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밥 빌어먹기는 장타령이 제일이라 : 장돌뱅이들이 시장에서 장타령을 부르는 것처럼 체면을 버리면 못 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병든 까마귀 어물전 돌 듯, 소리개 어물전 돌 듯 : 병든 까마귀나 소리개(솔개)가 얻어먹을 것을 찾아 어물전 위를 도는 것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탐나는 것 주위를 맴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삼전시호 개인신 : 삼전시호(三傳市虎) 개인신(皆人信)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세 사람이 말하면 모두가 믿는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나온 말들은 모두 믿는다는 것이다. 곧 설마 하던 사람도 이사람 저사람 여러 사람이 함께 말하면 넘어가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세물전 영감인가 : 세물전(貰物廛)은 혼인이나 장사 때 사용하는 물건을 빌려 주던 가게로,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가리킬 때 사용하는 속담이다.

순임금 독장수 : “중국의 순임금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 독장수로 꾸미고 거리로 나갔다. 깨진 독을 지고서 ‘깨진 독 사시오!’하고 사실대로 외치니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거짓으로 ‘성한 독 사시오!’라고 외치자 사람들이 의심을 하지 않고 독을 사갔다.”고 한다. 곧 장사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싸전에 가서 밥 달라 한다 : 쌀을 사다가 밥을 지어 먹어야 하는데 싸전에 가서 밥을 달라고 하는 것으로, 성질이 몹시 급한 사람을 가리켜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아쉬운 감장수 유월부터 한다 : 돈이 아쉬워 물건 답지 않은 것을 미리 판다는 것으로 너무 서두른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지 :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익이 있어야 관계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안동 상전의 흥정이냐 : 말은 하지 않고 손짓으로 의사 표시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안성장에 풋송아지처럼 :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양반 못된 것이 장에 가 호령한다 : 못된 사람이 만만한데 가서 잘난 체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한다 : 큰 사업에 실패하고 보잘 것 없이 작은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과물전(果物廛)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어느 한 사람이 잘못된 행동으로 망신시켰을 때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여자는 제 고을 장날을 몰라야 팔자가 좋다 : 여자들은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세상일을 모르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열 번 재고 가위질은 한 번 하라 :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깊이 생각해 보고 옮기라는 의미의 속담이다.

오목장이 아무리 분주해도 제 볼 장만 본다 : 오목장은 흔히 큰 명절을 앞에 두고 서는 장인 대목장의 북한말이다. 곧 크게 선 장이 아무리 분주해도 장에 온 사람들은 자기 볼 일만 본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인 데서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다는 의미이고, 복잡함 속에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읍에서 매 맞고 장거리에서 눈 흘긴다 :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와 같은 의미로,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이 장 떡이 큰가 저 장 떡이 큰가 : 어느 쪽이 더 이익이 많을지 망설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장거리 수염 난 건 모두 네 할아비냐 : 비슷하면 덮어놓고 모두 자신의 것이라 우기는 사람을 놀리는 속담이다.

장꾼보다 엿장수가 많다,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 장에서 물건을 살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으로 비례가 뒤바뀌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장바닥의 조약돌 닳듯 : 성격이 뺀질뺀질하고 바라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장사꾼은 오리를 보고 십 리를 간다 : 아무리 하찮고 작은 일이라도 유익이 있으면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중놈 장에 가서 성내기 : 아무 반응이 없는 데 가서 호령하고 꾸짖거나, 눈앞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안 보는 데서 뒷말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지전시정 나비 쫓아가기 : 종이를 파는 지전(紙廛)에 종이가 많이 쌓여 있어도 나비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종이 조각이 날아가는 것으로 알고 쫓아간다는 것으로 인색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키장수 집에 헌 키, 대장간에 식칼이 논다 : 키장수 집에 새 키가 없고, 대장간에 식칼이 없다는 것으로 어떤 물건이 있어야 할 곳에 없을 때 사용하는 속담이다.

파장에 수수엿이야, 파장에 엿가락 내듯 : 일을 함부로 처리하거나 기회를 놓쳐 일이 잘못되었을 때 사용하는 속담이다.

한 푼 장사에 두 푼 밑져도 팔아야 장사 : 장사꾼은 일단 밑지더라도 팔아야 한다는 속담이다.

황아장수 망신은 고불통이 시킨다 : 황아는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일용 잡화이며, 고불통은 흙으로 만든 담뱃통이다. 한 사람이나 부분의 결함이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때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황아장수 잠자리 옮기듯 : 거처가 일정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떠돌아다니거나,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직업이 자주 바뀌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후장 떡이 클지 작을지 누가 아나 : 미래의 일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후장에 쇠다리 먹으려고 이 장에 개다리 안 먹을까 :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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