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유물
유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화장품들
화협옹주는 조선시대 영조가 총애하지 않았던 딸로 이름나 있던 옹주입니다. 화평, 화완과 달리 '또 딸'이라는 이유로 애정을 덜 주었다는 것이죠. 그 증거로 영조가 세자에게 들러 아무 대화나 한 뒤 귀를 씻고 그 물을 화협옹주 쪽으로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그나마 사도세자와 친했던 누이이기도 합니다. 이 화협옹주는 20세에 홍역으로 죽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 남아있는 내용이라 완벽하게 다 진실인지 믿기는 어렵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2016년, 문화재청이 남양주에서 화협옹주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한중록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새로운 기록이 발견됩니다. 바로 영조가 젊은 나이에 죽은 딸 화협옹주 때문에 애통해하는 글이 발견된 것입니다. 글은 판석에 새겨져 있으며 영조가 직접 쓴 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임금이 옹주를 위해 지석을 남긴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영조는 지석 가득히 병문안 행차했던 내용과 그리워하는 말들을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영조는 석함에 옹주가 쓰던 화장품까지 다 챙겨서 함께 묻어주었는데 그 화장품도 발굴되었습니다.
여기서 발견된 백자 화장품함에 남은 것을 분석하여 이를 현대기술로 재현한 화장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통 화장품의 성분은 포함하고, 유해한 납이나 수은 성분은 제외했다는데요.
상표명은 '프린세스 화협'
영문으로 Princess Hwahyu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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