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거의 매일 젊은이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국왕은 코로나를 피해 수십 명의 미녀들과 함께 독일 호텔을 통으로 빌려 휴양 중인데요. 이 일로 민심이 대폭발한 것입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비판하면 15년 이상의 징역으로 무겁게 처벌합니다. 왕실 비판은 금기와도 같아 여행객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되었죠. 인터넷 상의 비판을 체크하여 해외 사람들의 입국을 막거나, 자국내에서 도피한 활동가들을 행방불명시키는 일마저 종종 벌어져온 것이 태국입니다. 그런 태국의 최대 금지인 '군주제 개혁 요구'가 시위를 통해 터져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쁘라윳 정권을 종식시키고 군주제를 개혁하자는 주장과 함께, 트위터 등 SNS에서도 왕을 비난하는 메세지가 대놓고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선왕의 경우 태국인들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경심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왕은 인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각종 기행과 사치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자국민들을 버리고 혼자 유럽 호텔로 도피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대표적 관광 국가인 태국은 실업자 수만 8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거리는 텅 비었고 관광객들로 먹고 살던 숙박업소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국 당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명령하고 언론과 시위를 통제하고 있지만 락다운을 강제 연장할 때마다 민심만 더 악화되었고, 결국 시위는 2014년 군사 쿠데타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총리 퇴진을 주장할 때까지만 해도 당초 조금은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지만 '왕실 개혁'이라는 금기 사항까지 입에 담자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왕실모독죄를 이유로 적극 진압을 예고한 것이죠. 하지만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면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쁘라윳 총리는 "시위대 주장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말로 더는 타협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현지에서는 친 왕실파 쁘락치들이 현장 발언을 녹취하여 고소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이제 탄압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래는 시위 사진들입니다.
태국 현재 시위 상황.gif (강제진압, 파란 물대포) (0) | 2020.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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