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 ENTJ
현진 ESFJ->ESFP
여진 ENFP
비비 INFP
김립 ESTJ
진솔 ISFJ
최리 ENFP
이브 ENFJ->INFJ
츄 ENTP->ENFP
고원 INFP->INTP
올리비아혜 ISTP
사람들이 가장 신기하게 여겼던 게 츄가 ENTP로 나왔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ENTP와 ENFP가 번갈아 나오는 사람은 대부분 ENTP성향이 더 강합니다. 한국인 중 ENFP라는 결과가 나온 사람들 중 실은 위장 ENFP고 ENTP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ENTP들이 나이가 들수록, 또는 사회생활을 할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거나 고긴장 상태에 있을 수록 강해져요. 왜냐면 MBTI 질문 내용은 '나의 판단'을 묻는 질문과 '행동 양상'을 묻는 질문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F성향이 강한 사람과 T성향이 강한 사람이 그 행동에 이르는 동기, 또는 이유는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특정상황에서의 행동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인 중 T성향을 가진 여성은 행동양상 면에서 '편의'를 위해 또는 '목적'을 위해 타인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 경우 애교나 농담으로 무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츄가 ENTP든 ENFP든 츄의 주기능은 Ne 즉 외향적 직관이 됩니다^^. 두 타입은 동시에 직관을 사용해 사고하고, 결정 자체는 유보하죠. 그 과정에 감정적인 정보를 더 열심히 관찰하느냐, 일반 정보를 더 열심히 습득하느냐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제가 본 츄는 그 둘 모두를 열심히 캐치하려고 하는 것도 보이고, 언어와 청각에 민감한 반면 시각엔 상대적으로 조금 둔감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팬분들은 아마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츄의 강점은 감정적으로 남에게 높게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적 신체적 동일시를 잘 하는 것입니다. 좀 있다가 추가로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원만하게 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밝은 분위기 안에서 스킨십, 하이파이브 등 터치가 일어나는 분위기에서 남을 신뢰하고 또 맞추고 싶어집니다. ENTP하면 그 테스트 사이트의 그림을 떠올리며 '말싸움 끝없이 하고 오만한 달변가'라는 특정 이미지에만 집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대로 쭉 가자면 한없는 과건강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성인이 반드시 자신을 전혀 억압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에 있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죠. 더구나 아이돌을 하면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세계에서 혼자 논리적으로 다투는 것은 츄가 가질 수 있는 T성향은 아닙니다. 이 타입은 항상 어떤 판단을 할 땐 외부와 논쟁적 소통을 병행해야 하죠. 그럴 환경이 계속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이런 류의 단체활동에서 항상 자기좋을대로만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경우 ENTP들은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면서 자신의 E성향은 타인의 향한 신뢰, 낙천에 사용하고 T성향은 관찰과 판단에만 사용하며, 이때 관찰 면에서 상대의 표정이나 기분을 좀 더 자신의 논리안에서 고려하게 되면서 효율적 행동 양상이 결과면에선 F와 흡사해져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도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타인을 위로할 때 안타까워서 내 심정이 힘들어서 위로하는 사람보다 ENTP인 츄가 더 오래, 더 성의있게, 더 사랑을 담아 위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의도가 '빨리 위로해서 얼른 다같이 연습하고 싶다'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위로하는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 동일시가 높기 때문에 같은 고통, 같은 힘듦을 겪는 사람들 안에서는 높은 연대의식과 동료의식을 가지게 되며, 공동의 목표가 있을 때 희생해서까지 이루려고 하는 성향은 누구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의 고통이나 감정 정리에 둔감한 면이 있을 수 있죠. 또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변에서 좀 살펴주는 게 필요합니다. 츄의 MBTI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T냐 F냐 같은 문제는 아닙니다. 그건 중간에서 오갈 수도 있어요. (또한 꼭 이 성향은 이 성격이다 캐릭터처럼 끼워맞출 필요는 없겠죠.)
따라서 ENTP-ENFP를 오가는 인물들은 주로 논리적으로 논거를 찾아 사고하지만, 남도 적당히 고려할 줄 아는 밸런스 안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다만 집단 생활을 하고 팀활동을 하는 인물이 외향적이고 타인들을 신뢰하는 경우, 주변인들을 사랑하는 만큼 T성향이 당연히 깎여가게 되므로 ENTP였던 청소년은 성인기 ENFP로 결과가 바뀌어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 활동을 하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또는 야망을 달성해야할 상황, 집중해야 할 상황들이 주어지면 다시 ENTP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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