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인 경우 부스스한 헤어용, 또는 곱슬머리용 샴푸 제품을 사용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차이는 없다.
국내 판매되는 대부분 샴푸 제품엔 곱슬머리용 특별한 성분이 더 들어있지 않다. 손상 모발용, 곱슬머리용 무엇을 보아도 성분은 거의 같고 가격대의 차이도 극소하다. 아주 비싼 샴푸를 쓰더라도 머리가 펴지지는 않는다. 심지어 유분 차이조차 적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샴푸는 내 두피와 내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 내 머리 건강에 맞는 것을 쓰는 것이 맞다. 곱슬머리용인가 아닌가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샴푸는 너무 자주 쓰지 않아야 하고(모발이 건조해지고 드라이기 열에 쉽게 상해 더욱 부스스해집니다)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두피가 깨끗한 상태엔 모발에도 거품을 한번만 내서 부드럽게 샴푸한다. 머리에 기름이 많이 끼어있거나 오일, 스타일링 제품이 남아 있으면 거품이 잘 나지 않으니 처음엔 간단하게, 그 다음 본격적으로 이중샴푸를 하는 것이 좋다. 두번 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샴푸로 씻는 건 사실 좋지 않다.
린스, 컨디셔너는 소량 사용하고 머리카락 중간부터 끝에만, 두피를 피하여 가볍게 바른다. 바르고 좀 시간이 지난 후 헹굴 수록 머리에 보습이 잘 된다. 덜 부스스해진다.
감고난 머리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리되 비비고 털지 않는다(곱슬 잔머리 부스스하게 만드는 지름길).
그리고 브러쉬중 모가 많은 쿠션 브러쉬 종류를 안 쓰는 게 좋다.
직모나 펌 머리는 이런 쿠션 브러쉬로 풍성함을 살려 연출하기도 하지만, 곱슬머리들은 이걸 쓰면 오히려 컬이 풀린다. 끝도 갈라진다.
그래서 곱슬머리들이 친해져야하는 빗은 바로 이런 빗
이가 넓은 빗, 즉 단단하고 이가 넓은 도끼빗들이다. 이런 걸로 엉킨 부분을 풀어내준다고 생각해야한다.
빗질로 엉킨 머리를 풀땐 위에서부터 긁어내리면 안되고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풀어준 다음 부드럽게 빗는다. 머리가 엉킨다고 위에서 박박 빗어내리면 안된다. 곱슬머리가 많은 해외에서 가장 보편적 팁이다.
많은 곱슬머리가 빠지는 함정이 가는 꼬리빗이나 쿠션 브러쉬로 박박 마구 빗고 한올한올 빗어내리는 것이다. 그럼 머리가 차분해진다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물은? 그냥 본인의 컬을 못생기게 펴게 된다. 조금 두상 위에 머리칼이 달라붙긴 하겠지만, 못생기게 컬이 풀린 머리칼은 생머리가 아니다. 그냥 컬풀린 곱슬머리다. 그 위에 다시 두껍고 거친 잔머리가 덮이기까지 하면... 그 모습을 본 곱슬머리들은 절망한 상태로 '아 머리 매직펌 하러 가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굵은 빗을 써야 한다.
곱슬머리는 그냥 두면 산발이 되지만, 실리콘 세럼과 스타일링 제품들, 곱슬머리용 스타일링제를 사용하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머리칼이 두꺼우면 머리 중간부터 실리콘 세럼을 바르고 스타일링제품을 바르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두피를 피해서 오일과 세럼을 바르면서 컬을 살리고, 말릴 때도 머리칼을 손으로 가볍게 조금씩 쥐었다 펴면서 말려주면 좋다. 가는 곱슬머리라면 뿌리쪽에 실리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고정력이 올라간다.
인위적인 스타일링을 싫어한다면 스타일링 로션이나 젤을 소량 사용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져가며 말린 다음 헤어로션, 헤어젤을 손바닥에 잘 펴서 손으로 스타일을 잡으면 된다.
스타일링 제품은 너무 많이 바르지 않게 조심하고 적당량을 시간 들여 골고루 발라야 한다. 조금씩 더해가며 발라야지 안 그러면 흑백영화의 기름바른 신사처럼 될수도 있다. 컬링 크림이나 밤, 스타일링제는 한쪽에만 뭉치지 않게 주의하면 좋다.
만약 이도저도 다 별로고 곱슬기만 가볍게 잡고 싶다면 폴리쉬 오일로 머리끝쪽부터 컬감만 슬쩍 정리하면 된다.
사실 곱슬머리들은 해외에서는 3일에 한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처럼 하루 한번 머리를 감는 건 곱슬머리에 맞는 생활양식은 아니다. 하지만 출근도 해야하고 등교도 해야하는 한국인이 머리를 안 감고 살 수는 없을 테니... 그나마 좀 순한 샴푸를 써서 꼭 하루 한번만 감는 정도로 머리 감는 횟수를 조절하길 권한다.
머리는 빗질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건조해지고 모발이 갈라진다. 머리는 덜 만질 수록 좋다. 곱슬머리 때문에 두피나 머리를 게속 만질 것 같으면 처음부터 스타일링제로 관리를 하고 손을 안 대는 게 머리칼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찬물로 머리를 감는게 좋다든지 알콜을 엄청나게 피해야 한다는 팁 쪽은 그냥 뭐 도움이 되려면 되고 말려면 마는 정도. 이걸 가지고 머리가 엄청 달라지진 않는다. 또 멋진 머리 모양을 위해선 드라이기도 쓸 땐 써야 한다. 완전히 피해서 자연 건조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러다 두피가 젖은 상태로 오래 가서 두피가 상해버리면? 하나마나를 넘어서 역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헤어 디퓨저와 열보호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잘 조율해서.
또 곱슬머리와 별도로 손상된 아래쪽 머리는 그때그때 쳐내주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악성'으로 분류하는 그런 곱슬머리를 선호하기도 하며,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자연머리 자연컬이 다 달라서 곱슬머리 관리법이 무조건 매직펌을 하는 한국에서보다 훨씬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곱슬머리 전문 스타일리스트들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컬이 다르기 때문에 그 종류를 찾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구분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느슨한 컬 loose curls을 위한 크림, 탄력있는 컬 bouncy curls을 위한 크림, 타이트한 컬 tight curls을 위한 크림을 자세히 구분하여 소개하곤 하니 정보를 원하면 검색해보세요. 다만 국내에서 유명한 제품은 몇 개 정도? 거기에서 거기기 때문에, 검색해보시면 금방 몇 가지 안으로 줄어들 거예요. (다 완벽하진 않습니다.) 그럼 모두 열심히 관리합시다~ 아름다운 곱슬머리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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