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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CU 닥터가 겪은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치명적 증상들

재난/코로나19(COVID-19)

by 덱스트 2020. 5.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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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TV 시나리오 작가 Bess Kalb가 그녀의 트위터(@bessbell)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세에 관해 공유하였습니다. 해당 증언의 원문은 (링크) 이곳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Bess Kalb의 아버지는 미국의 ICU(중환자실) 닥터로 코로나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마치 전기 소켓에 손가락을 넣는 것과 같다며, 그녀는 모두에게 집에 있을 것을 권해왔습니다. 해당 작가가 증언한 코로나 증상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심박수. 의사의 오랜 커리어에도 이렇게 높은 심박수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적혈구 파괴. 별도의 출혈이 없는데도 아침에 8번이나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자의 골수가 적혈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적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증언 아래 다른 사람들도 수혈에 관해 비슷한 증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공 호흡기를 떼어낼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았대도, 투석과 영양 공급 튜브를 달아야 합니다. 이런 튜브들은 기도의 훼손을 남기고, 투석의 경우 애크모를 쓰는 단계까지 가면 삶과 죽음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스톰,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면역 폭풍이란 신체가 과도한 면역 물질을 분비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면역 과잉반응을 말합니다. 인공호흡기를 떼어내고 식욕도 조금 되찾을 쯤, 회복기에 왔구나 생각할 때쯤 이 사이토카인 폭풍이 오면서 폐 조직이 파열하고 익사하는 것을 그녀의 아버지가 보았다고 합니다. 원래도 코로나19 환자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환자 대다수가 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해당 증언은 중요한 증언으로 느껴집니다.

 

-또 젊은 사람들의 다른 흔한 사망 원인은 뇌졸중입니다. 실제로 Bess Kalb의 증언 외에도, 미국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연구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된 혈전이 젊은 환자들에게서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연구팀 토마스 옥슬리 박사는 환자의 뇌에서 큰 혈전을 제거하는 도중 그 주위에서 혈전이 실시간으로 생겨나는 것을 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Bess Kalb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미국의 상황에서 이러한 글을 썼으므로 의도에 대하여 감안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앞서나가는 대책으로 인해, 한 발 앞서 코로나 유행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 등 적당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죽어가는 실정입니다. 하루 빨리 백신이 개발되기를 기도하면서, 당분간 더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 등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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